문예(文藝)
『문예』는 1949년 8월 창간되어 1954년 3월 통권 제21호로 종간된 순문예지이다. 월간으로 발행되었으며, 발행인은 모윤숙이다. 당시 지가 상승으로 모든 출판 사업이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미공보원이 종이를 지원하고 일부를 구입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공하여 창간할 수 있었다. 해방기 좌익 문단의 주도권이 대한민국 수립 후 우익 진영으로 기울어지면서, 발표 매체의 재조정이 일어났다. 기존 매체의 접수와 함께 새로 창간된 매체가 『문예』였다. 작품 본위의 편집 방침과 민족문학 건설을 기치로 세계문학의 일부로 자리매김하고자 했다.